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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약 레디프리산 2L 후기, 팁

수 년 전에 아랫배가 더부룩해서 대장내시경이라는 골때리는 검사를 받았다.
대장내시경 검사 자체는 고통이 거의 없다. 신경안정제를 투입하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검사 전날이 고역이다. 상상도 하기 싫은 역한 약을 먹는다.

한동안 장 때문에 고생한 적이 없었는데, 요즘들어 아랫배가 좀 이상하다.
결국 7~8년만에 그 검사를 다시 받게 되었다.
*. 대장조영검사는 장이 제대로 세척되지 않으면 이상소견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내시경을 받는 게 낫다.



예전에는 태준제약 콜크린이나 수입약품 Fleet이라는 세장제를 사용했다.
복용량이 적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끔찍한 맛이 난다.
그런데 이 약에 들어 있는 인산나트륨 성분이 신장에 부작용을 주기 때문에 2011년부터 사용이 금지되었다.
만약 병원에서 이 약을 처방해 준다면 검사를 유보하는 게 좋다.


이번에는 콜크린 대신 레디프리산 2L이라는 약을 처방해 줬다.
비타민C가 첨가되고 맛이 한결 나아졌다고 적혀 있다.
그래도 비위가 상하는 건 어쩔 수 없다.


500mL 물병 1개, (레디프리산 A제 4포 + 레디프리산 B제 4포) 가소콜 액(가스제거제) 1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걸 네 병이나 마셔야 한다니...



대장내시경 세장제 먹는 방법, 팁

예전보다 마셔야 할 세장제 양이 훨씬 많아져서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도 맛은 콜크린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비리고 쓰다.
맨 마지막에 먹는 가소콜은 겔포스 같은 맛이다.

팁1: 약 마실 때 두꺼운 빨대를 사용해서 목구멍 쪽으로 약을 넘기는 게 좋다. 물 대신 포카리스웨트에 타 마셔도 된다.
팁2: 저녁식사는 오후 4시보다 일찍 먹는 게 좋을 듯. 배부르게 식사를 하면 구토할 수 있다.
팁3: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약을 세 병 마신 후 배가 아프기 시작해서 대변이 새벽 2시까지 줄줄 나왔다. 장이 완전히 비워지기 전까지는 그냥 화장실에 머무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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