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좌측 아래 어금니에서 치통이 시작되었다.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겠지 싶었는데, 갈수록 통증이 악화되었다.
타이레놀 두 알을 먹고 버텼지만, 약효가 떨어지면 견딜 수 없었다.
(찬물을 마실 때 이가 시리거나 하는 증상은 없었다)
결국은 치과를 찾았다.
항상 그렇듯이 엑스레이 촬영한 후 공포스런 의자에 누워서 의사선생님을 기다렸다.
사실 통증보다는 후덜덜한 치과 진료비가 걱정되었다.
통증 걱정이 없다면 거짓말이고 사랑니만 아니길 바랬다.
진료는 30초만에 끝났다. X선 사진과 환부를 스윽 보시더니 그냥 잇몸이 부은 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함.
피로나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고, 약은 3일치 처방받았다.
이런 약들을 처방받았다. 항생제, 소염진통제, 소화효소제, 삐콤씨 보다 강한 삐콤정.
삐콤정은 비타민B,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는 약이다. 피로회복 차원에서 처방해 주신 듯.
점심약에는 항생제가 빠져 있다.
치과진료 특성상 진료비가 왕창 나올 줄 알았는데, 병원 진료비 5천원, 약값 2,500원 합계 7,500원 들었다.
병원에서 잇몸치료를 권유했지만 약 먹고 나으면 굳이 할 필요가 없고, 가격이 약간 비쌀 수 있다고 해서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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