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댁이 반지하방이라 습기가 많이 차서 제습기를 놔 드렸다.
제습도 제습이지만, 무덥고 불쾌지수 높은 여름날에는 아주 유용한 물건이다.
반지하방 등 여름철에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는 집이라면 에어컨보다 제습기가 더 낫다.
그런데 에어컨 대신 제습기를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얼마나 절약될 지 궁금했다.
전기세는 누진제가 적용되니까 정확한 요금은 계산하기 어렵다.
다만 소비전력을 측정하면 대략적인 감은 잡을 수 있다.
위닉스 WINIX DHI-069DNN
첫번째 실험대상은 위닉스 제습기.
제습기 모델은 WINIX DHI-069DNN이다. 오래전에 출시된 모델이다.
제습용량은 하루 6L다.
제습기를 '수면' 모드에 두고 전기요금측정기로 소비전력을 측정해 봤다.
제품 스티커에는 소비전력이 200W라고 적혀 있지만, 전기요금측정기의 소비전력은 210~235W를 가리키고 있다.
신일전자 SDH-LX100
나중에 새로 구입한 신일전자 제습기의 소비전력을 측정해 보았다.
모델명은 SDH-LX100이다.
정격소비전력은 245W라고 적혀 있다. 제습량은 하루 10L다.
앞서 언급한 위닉스 제습기보다 크기가 더 크고 무겁다.
신일 제습기가 위닉스 제습기보다 크기는 더 크지만 소비전력은 비슷하게 나온다.
어떤 모드를 선택하든 220~230W 정도의 전력이 소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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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형 에어컨의 소비전력은 23도로 맞췄을 때 1800W에 달했고, 벽걸이형 에어컨은 400~500W 정도였다.
선풍기는 45~55W 정도의 전력을 소모했다.
제습기는 선풍기보다 대략 4배 가량, 벽걸이형 에어컨의 절반 정도, 스탠드형 에어컨의 1/6 정도의 전력을 소비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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