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태백선 무궁화호 1호차 격하 특실 (구 새마을호) 운행종료


지금은 안동, 강릉까지 KTX를 타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10년 전까지만 해도 중앙선과 태백선은 대부분 단선철도라서 열차가 매우 느렸다.
그래서 비수혜지역인 중앙선, 태백선 연선 주민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2007년부터 구 유선형 새마을호 차량을 무궁화호 특실로 격하해서 투입했다.

그런데 무궁화호 객차들의 내구연한이 도래하면서 하나둘씩 폐차되었다.
무궁화호 1편성 당 한두 칸씩 잘려나갔고, 좌석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그래서 입석승객을 수용하기 위해 무궁화호 특실 제도를 폐지하였다(입석승객은 특실에 들어갈 수 없다).
하지만 격하 무궁화호 특실 객차는 일반실로 바뀌어 그대로 운행되었고, 덕분에 중앙선, 태백선 무궁화호 1호차 승차권을 구입하면 일반실 운임으로 구 새마을호의 안락함을 누릴 수 있었다.



이 차량이 바로 무궁화호로 격하된 구 유선형 새마을호 일반실 차량이다.
기존 새마을호와 하드웨어 스펙이 완전히 동일하다.


일반적인 무궁화호 객실은 72석이지만, 격하 특실은 64석이라서 좌석 간격이 꽤 넓었다.
(무궁화호 일반실 객차의 좌석간격은 96cm, 무궁화호 격하특실과 구 유선형 새마을호 일반실 객차의 좌석간격은 109cm)


좌석마다 레그레스트(종아리받침),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고 승차감이 안락한 프리미엄 객차.
구형 새마을호는 2018년 운행을 종료했지만, 중앙선과 태백선 무궁화호 1호차에서 명맥을 이어 갔는데...

아쉽게도 2024년 5월 1일부로 운행종료된다.
이제 레그레스트가 설치되어 있는 기차 좌석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게 된다.


댓글 쓰기

0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