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홍콩에 다녀 왔는데, 중국이 일시적으로 한국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해서 선전(심천)도 다녀왔다.
요즘 중국은 현금보다는 간편결제를 선호해서 현지유심 혹은 넉넉한 로밍 데이터가 없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물론 국내 통신사 로밍보다는 현지유심이 더 저렴하다.
일국양제 체제 특성상 중국, 홍콩, 마카오는 독립된 통신 체계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세 곳을 각각 방문할 경우 셋다 호환되는 유심을 구입해야 한다.
심박스 (SimBox) 중홍마 차이나유니콤 매일 1GB 유심
홍콩은 시내버스에 와이파이가 잡혀서 굳이 무제한 데이터를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심박스(SimBox)라는 곳에서 차이나유니콤 통신사 매일 1GB 유심을 구입했다.
인천공항에서 수령할 수도 있지만, 출국 당일 공항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게 싫어서 택배로 주문했다.
매일 1GB 4일짜리 가격은 4,700원이고, 배송비는 3천원이다.
*. 인천공항에서 수령할 경우 출국일 전날 오후 4시까지 결제해야 한다.
심박스 유심 환불 및 불량 정책
출발 전 4일 이전 취소하면 전액 환불, 출발 전 3일 이후부터는 환불 불가능하다.
유심 불량이 발생하거나 개통이 되지 않으면 카카오톡 채널에 "심박스"를 검색해서 해결하면 된다고 한다.
다행히 카톡 고객센터에 연락할 일은 없었다.
심박스 유심 중국, 홍콩에서 사용 후기
-. 홍콩 공항 도착해서 유심을 바꿔 장착했는데, 바로 개통되었다. 기종은 2022년 출시된 LG Q52이다.
갤럭시노트5 이전 구형 스마트폰, 3G폰은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 오래된 폰이라도 APN값을 변경하면 개통이 될 수 있다.
심박스 APN값은 아래와 같다.
APN값 변경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바로가기] 참고하자.
-. 중국에서 홍콩을 오갈 때 경계 지점에서는 전파가 잡히지 않을 수 있다.
(마카오에서는 사용해 보지 못했다)
-. 홍콩에서는 대체로 데이터 끊김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저터널이나 해상 교량을 지날 때에는 끊길 수 있다.
-. 중국, 홍콩 모두 핫스팟, 테더링 사용에 별 문제가 없었다.
-. 중국은 "인터넷 만리장성"이라고 불릴 정도의 강력한 인터넷 검열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외국인용 유심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이트에 접속 가능했다. 구글 검색, 유튜브 시청 가능하고, 카카오톡 메시지도 정상적으로 수신, 발신되었다.
다만 중국 현지 와이파이 공유기에 연결하면 구글, 유튜브가 먹통이 되었다.
-. 현지유심이 다 그렇지만 국내 통신사 유심을 현지유심으로 교체하는 경우 삼성페이 등 국내 본인인증이 필요한 서비스가 제한된다.
다만 알리페이, 카카오톡 앱의 카카오페이는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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