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해외여행이 활성화되지 않았을 때에는 서울 근교 유원지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교외선"이 운행하는 일영, 장흥, 송추 등이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명칭이 "서울교외선"이었는데, 현재는 "교외선"이다)
교외선은 비둘기호, 통일호 통근열차가 운행했지만 2004년 KTX가 개통되면서 운행중지되었다.
이후 이따금씩 관광열차가 다니긴 했지만, 최근 몇 년간은 이마저도 다니지 않았다.
하지만 고양시-의정부시 간 이동 수요가 있어서 운행 재개를 시도했다.
아쉽게도 당장은 복선전철을 뚫을 만할 수요가 나오지는 않아서 일반열차를 운행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그런데 과거 단거리 노선에 투입되었던 CDC 통근열차는 폐차되어서 무궁화호가 투입된다.
교외선은 전철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일반 전동차는 다닐 수 없다.
교외선은 2025년 1월 11일부터 다시 운행했다.
정차역은 대곡역-원릉역-일영역-장흥역-송추역-의정부역이다.
(추후 수요에 따라 역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거리가 짧아서 무궁화호 기본요금만 받는다.
(전 구간 운임 편도 2,600원)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50분 소요된다.
일단은 1일 4왕복 운행하며, 시간표는 자주 바뀔 수 있다.
경의중앙선 대곡역에 하차하면 교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물론 교외선은 전철이 아니라서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환승할인도 불가능하다.
대곡역 교외선 승강장은 3호선 대합실에서 가깝다.
교외선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물론 기차표를 구입해야 한다.
유인 창구는 없고, 교외선 승강장 가는 길에 사진 우측과 같은 승차권 자동판매기가 있다.
물론 코레일톡 앱이나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도 있고, 패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교외선은 비전철화 구간이고 기관차를 돌릴 수 있는 전차대가 없어서 디젤기관차를 앞뒤로 달아서 운행한다.
4400호대 디젤기관차로 운행되는데, 다른 노선과는 달리 디젤전기기관차가 아니다.
디젤기관차는 석유를 태워서 생성되는 에너지가 바로 동력으로 전환되지만, 디젤전기기관차는 석유를 태워서 생성되는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한 다음 동력으로 전환한다.
시종착역은 의정부역, 대곡역까지 운행한다.
무궁화호 객차 2량 편성으로 운행된다.
(기관차-발전차-객차-객차-기관차)
2량 모두 리미트 객차이고, 도색도 새로 했다.
일반적인 무궁화호와 별반 차이가 없다.
최후의 신형 무궁화호 객차라서 개별 블라인드가 적용되어 있다.
무료 와이파이도 잡힌다.
전동휠체어, 장애인석도 있다.
교외선은 철로의 굴곡이 심해서 운행속도가 느리다.
시속 45~55km 정도로 운행한다.
일영역, 장흥역, 송추역 등 중간 정차역들은 전부 시설이 개선되었다.
화장실과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대합실도 있다.
의정부역에 도착한 교외선 무궁화호 열차.
의정부역 교외선 타는 곳은 5번, 6번 승강장이다.
의정부역도 마찬가지로 창구가 아닌 승차권 발매기에서 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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